real story [08. 하나님! 살려 주세요! ]

간증

 

20여 년을 무교로, 하나님을 전혀 모르고 살았다.

대학 때 처음으로 성경말씀을 배웠는데, ‘좋은 말씀이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다. ‘인생을 살면서 신앙을 한 번쯤은 해 봐야겠다.’ 생각하고 교회도 다녔지만, 아직 하나님이 있는지 없는지도 확실하게 느껴지지 않는 때였다. 교회를 다니면 좀 더 착하게 살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았다. 그러다 군에 입대했다. ‘신앙생활을 계속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하는 게 맞는 걸까? 교회는 많고 다른 종교도 많은데, 꼭 여기에서 신앙생활을 해야 할까?’ 생각이 복잡했다.

 

교회를 다니는 부대원들에게 하나님에 대해 물어보고 조언도 구했다. 성경도 꾸준히 읽고 기도도 했지만, 힘겨운 군 생활에 하나의 위안거리 정도로 신앙을 붙잡고 있었다. 그렇게 고민을 하면서 1년이 지났다. 하루는 부대 근처 계곡으로 부대원들과 피서를 갔다. 부대원들과 재미있게 물놀이를 하던 중, 부대원 하나가 나를 장난으로 밀었는데, 뒷걸음치다 움푹 파인 계곡 바닥으로 몸이 처박힌 것이다. 수영을 전혀 하지 못했기 때문에, 빠지는 순간 허우적대면서 물을 엄청나게 먹었다. 장난을 친 부대원은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허우적대는 나를 보지 못한 채 점점 멀어져 갔다. 낄낄대며 다른 부대원들과 장난치고 있었다. 아무도 나를 보지 못했다. 계속 물을 먹으며 정신은 아득해져 갔다. 힘이 빠지면서 물속으로 점점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았다. ‘이제 다섯을 세면 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세포가 곤두서는 것 같았다. 영화에서만 보던 장면이 펼쳐졌다.

 

20살, 18살, 15살… 나이를 거슬러 올라가며, 과거 모습이 필름처럼 지나가기 시작했다. 지금도 그때 다섯을 세던 순간이 생생하게 떠오른다.다섯, 먼저 욕이 나왔다. ‘그 자식이 나를 밀었어!! 그 개자식이!!’ 넷, 부모님 생각이 났다. ‘내가 여기서 죽는구나. 아… 엄마, 아빠… 이게 대체 무슨 일이람…’ 셋, ‘나 9시 뉴스에 나오는 건가?’ 생각하다가, 순간 ‘하나님을 한 번도 안 찾았네?’ 하고 번뜩 정신이 차려졌다.

 

둘, ‘하나님~ 살려 주세요!’ 정신을 집중해서 온 마음으로 외쳤다.

이제 마지막 하나를 더 세려고 할 때, 손에 무언가가 잡혔다.  부대원의 옷자락이었다. 놓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다했다. 내 몸은 천천히 물 밖으로 나오고 있었다. 물에서 끌려나와 멍하니 하늘만 바라봤다. 지칠 대로 지친 몸도 몸이지만, 정신적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니!’소름 끼치도록 실감했다. 하나님을 부르는 순간, 구원의 손길이 내게 닿았으니 확신할 수 있었다. 인생을 두고 중대하게 고민했던 질문의 매듭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군 생활을 시작할 때 가졌던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의문은 이러한 계기를 통해 완전히 해소되었다. 지금도 군 생활을 떠올릴 때면 무엇보다 이 사건과 함께 죽을 뻔한 목숨을 살려 주신 하나님에 대한 감사가 솟는다. 군 제대 후에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어떠한 분인지 더욱 깊이 알게 되었고, 보너스로 받은 새로운 삶 을 산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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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만난 사람들 real story [05. 행운의 수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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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초 고등학고 2학년 때,

 

누나가 처음으로 하나님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가르쳐 준 성경말씀이 처음엔 그저 재미있는 성경 풀이라고 생각했다. 점점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주님을 향한 사랑과 믿음이 싹트게 되었다. 말씀을 들으면서 생활에 변화가 일어났다. 좋아했던 락(Rock)과 메탈(Metal) 음악보다는 은혜로운 찬양을 듣기 시작했다. 욕을 안 하려고 노력했고 매일 자기 전에 짧게라도 기도하기 시작했다.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을 때라 마음이 급했다. 우선은 공부에 집중하고, 대학에 간 다음 말씀을 듣자고 마음먹었다. 그러나 말씀을 듣지 않으니, 나를 지탱해 주는 힘을 잃는 것 같았다. 다시 예전의 육적인 삶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성적은 더 떨어졌고, 최저점을 찍고 말았다. 어느 날, 사탄이 엄청난 고통을 주는 꿈을 꾸었다. 꿈 이야기를 들은 누나는 깜짝 놀라며 말씀을 다시 듣는 게 좋겠다고  권했다. 2011년 8월부터 성경말씀을 본격적으로 듣기 시작했다. 고3을코앞에 둔 때였지만, 말씀을 듣기 위해 왕복 2시간 거리에 있는 교회에 갔다. 시간이 부담되기도 했지만, 진리를 배우고자 하는 열정으로 일주일에 한두 번은 꼭 교회에 가서 말씀을 들었다. 12월 크리스마스이브에 진행된 성경공부 수료식에도 참여할 수 있었다. 수료식 후에도 주일예배는 거의 참석할 수 없었다. 학원 수업을 마치면 잠깐이라도 교회에 들러서 그동안 밀린 말씀을 챙겨들었다. 부모님은 학업에 방해가 된다고 교회에 다니는 것을 싫어하셨고, 나도 걱정되기는 했다. 하지만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엄청난 말씀을 들으면서 신앙을 하는 것이 절대로 헛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수험생활에 한 가지 확실한 변화가 생겼다.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주님을 떠올리며 참을 수 있었다. 이를 원동력으로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다. 말씀은 힘든 수험생활 가운데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었다. 오랜 취미생활이었던 기타 연주를 멈췄다. 심심해진 손을 풀어 줄 수 있는 것이 필요했다. 방에서 우연히 발견한 컴퍼스를 가지고, 중학교 시절 배웠던 작도(주어진 조건에 알맞은 도형을 그리는 일)를 시작했다. 또, 관심이 많았던 기하학의 한 주제에 대한 연구도 시작했다. 졸리거나 공부하기 싫을 때마다 한 번씩 생각해 봤다. 연구 과정이나 결과를 직접 스케치한 그림들과 메모를 기록해 두었다. 수능시험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이었다.2012년 8월에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대학교 건축학과 ‘수시 일반전형’에 지원했다. 자기 소개서와 증빙서류가 필요했다. 일반적으로 유명한 프로그램 수료증, 교내외 각종 대회 수상, 연구 논문 등 화려한 결과물을 증빙서류로 제출한다. 공식적인 증빙서류가 없어서 그동안 취미로 기록해 두었던 작도와 연구 결과물을 제출했다.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다.그러나 주님의 역사가 일어났다. 6.74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대에 합격하는 표적이 일어났다. 제출한 연구 결과가 ‘자필’로 작성된 것과 연구 주제가 평면이 아닌 입체라는 것이 큰효력을 발휘한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주님께서 은밀하게 역사하신 것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도 주님이 함께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될 수 없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공부도, 실력도, 행운도 아니었다. 주님의 뜻, 성령의 감동, 말씀이 핵심이었다. 말씀의 근본이 되시는 주님을 중심에 두고, 그 말씀대로 살고자 노력하니 표적이 일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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